
1월 이달의 엔지니어상에 삼성중공업 안성목 수석연구원과 재영솔루텍 김민기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친환경 선형을 개발한 삼성중공업 안성목 수석연구원과 신개념 플라스틱 사출공법과 금형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재영솔루텍 김민기 책임연구원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안 연구원은 지난 25년간 선형 개발에 전념해 온 엔지니어로서 선박의 연비를 대폭 개선한 세계 최고 수준 친환경 선형을 개발했다. 유조선, LNG 운반선, 컨테이너 운반선 연비를 15% 이상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선형 및 연료절감장치를 개발해 3년간(2009년~2012년) 약 14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세계 최초의 쇄빙셔틀탱커와 극지용 드릴십을 포함해 여객선, 해양특수선 분야 신개념 선형개발도 선도했다.
중소기업 부문 김민기 연구원은 15년간 사출금형 설계와 사출성형분야 신기술개발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로 대면적 미세패턴 가공기술과 대면적 박판 사출성형금형을 개발했다. 미세형상이 특수처리된 고가 시트를 별도로 부착하지 않고 넓은 면적의 금형표면에 직접 가공하는 대면적 미세패턴 가공기술을 개발, 사출성형 단일공정으로 완성한 부품을 상용화시켜 가전 및 자동차 외장부품 분야에서 수백억원 규모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초대면적 크기의 투명제품을 웰드라인 없는 얇은 두께로 제조하기 위한 대면적 박판 사출금형 성형기술도 확보했다. 또 사출금형을 최적화해 자동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람데스(RAMDES) 프로그램 및 디지털 형식 설계데이터를 현장의 공작기계가 받아들여 가공하도록 하는 설계-가공 통합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과 현장기술자 우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2년 7월 제정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으로 시상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