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 `신특화` 중심 지역산업 육성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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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 육성 거점으로 자리잡은 테크노파크가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해 말 지역전략산업 종료와 함께 신지역특화산업을 추진하게 된데다 사업 예산 확보 또한 다른 기관과의 경쟁을 통해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산업 기획과 평가를 외부 기관에서 받게 됐다. 각 테크노파크들이 사업 추진 투명성과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신지역특화산업 추진

올해 전국 테크노파크의 대표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신지역특화산업 추진이다. 예산은 2250억원 규모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테크노파크당 평균 150억원씩 돌아간다. 30% 지자체 매칭을 포함해 약 200억원씩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각 테크노파크마다 주력, 신성장, 뿌리, 지역연고 분야의 5개 후보 산업을 정부에 올렸다. 지경부와 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기존 광역선도산업 및 지역별 중복성을 고려해 컨설팅, 조정 과정을 거쳐 올해 초 확정안을 마련한다. 각 테크노파크는 확정 산업군을 토대로 자체 세부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게 된다.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될 신지역특화산업은 테크노파크 사업가운데 가장 큰 꼭지다. 전국 테크노파크가 사업 예산 확보와 안정적 추진을 목표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R&D강화와 일자리 창출 초점]

전국 테크노파크는 R&D 역량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 육성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부산 R&D특구 지정에 따른 해양플랜트산업 육성과 자체 R&D전략센터의 확대 운영으로 대형 국책사업 발굴을 중점 추진한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4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해 이를 분원 유치로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시 시비 60억원을 투입, 지난 10년간 육성해온 4대 전략산업의 결실을 고용창출로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후속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와 올해 예타사업으로 선정된 첨단메디컬 신소재(섬유) 개발과 대경권 식물공장 기반산업 생태계 조성, 원전기자재 마케팅지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초점이다.

충남테크노파크는 기업 지원과 R&D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바이오 시큐리티 시스템 개발과 차세대 에너지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 지원, 태양광테스트베드 구축 등이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전기자동차, 2차전지, 신소재, 에너지, 원전기자재를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분야 R&D사업 등 9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제주 테크노파크는 지역 SW진흥과 문화콘텐츠 개발 등 IT 분야와 바이오소재 개발 등 BT 분야에 총 600억 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 육성 한축

신지역특화산업을 포함해 계속 사업과 신규사업까지 미래 신산업 육성은 전국 테크노파크 사업 목표의 공통분모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미래 신사업 육성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 9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기존 모바일융합신산업과 감성터치산업 기술기반구축에 신규로 바이오화학2.0사업을 추진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 10대 핵신전략산업과 신지역특화산업의 안정적 추진을 목표로 나노정밀기기 등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자동차 산업, 전남테크노파크는 하드웨어 구축사업 등에 54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북테크노파크는 자동차와 농기계, 조선해양을 묶어 주력 산업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테크노파크는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 충청권 의약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지원, 항공 MRO 사업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충청권 신산업 발굴에 나선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올해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을 앞세워 춘천권-바이오, 원주권-의료기기, 강릉권-신소재 등 `3각 테크노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표-전국 테크노파크 2013년 예산 및 주요 사업

테크노파크 `신특화` 중심 지역산업 육성 힘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