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기기관과 단체·법인·개인사업자 대상 공인전자주소(#메일) 1차 접수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한국정보인증과 코스콤, KTNET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통해 주소를 등록한 기업이 1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1차 접수 기간에 주말과 대선, 성탄절 등 공휴일이 6일이나 끼었음에도 불구하고 1000여곳이 등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범사업 기간에 주소를 등록한 곳까지 포함하면 현재 약 2700개 기관·법인이 #메일 주소를 등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1차 접수 기간에는 국가기관과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기관, 대기업을 비롯해 개인사업자가 주소를 등록했다. `대표#OO증권.법인` 형태의 대표 메일만 등록한 곳도 있지만 다른 곳의 주소 선점을 막기 위해 `대표#OO증권(주).법인`, `대표#OO.법인` 등 한 기업이 여러 형태의 주소를 등록한 곳도 있었다.
대표 메일을 등록한 곳은 추가 비용 없이 부서와 개인 단위 등 다수 계정을 생성해 사용할 수 있다.
NIPA의 경우 개인별로 #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다. `홍길동.전자문서팀#정보통신산업진흥원.법인`의 형태로 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팀 단위로 이를 관리한다.
이번 1차 접수는 일반인에 의한 국가기관과 법인사업자, 단체 주소 선점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이 기간에는 국가에서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등록이 진행됐다.
하지만 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2차 접수는 법인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주소를 등록할 수 있으며 접수순으로 등록이 진행된다. 중계사업자들은 1차 접수 마감이 끝나더라도 접수는 계속 받을 계획이며 이 기간 신청한 주소는 내달 15일 NIPA가 일괄 등록한다.
NIPA 측은 “내년 초부터 #메일 홍보를 더욱 강화해 개인 사용자들의 주소 등록이 늘어나도록 힘쓸 것”이라며 “1분기가 지나면 연말까지 어느 정도 주소 등록이 늘어날지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 등록 수수료는 법인 15만원, 개인사업자 2만원, 개인 1만원이다. 개인은 공공기관 등에 주소 검색을 동의하는 경우엔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발송 수수료는 1건당 100원이며 수신은 무료다.
공인전자주소(#메일) 접수 및 등록 소개
자료:지식경제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