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를 수학·과학 전문교육 선도 모델 학교로 중점 육성한다. 다양한 분야의 수학·과학 교과 심화 과목을 추가 신설하고 예·체능 교과를 학년별 분산 운영해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융·복합과 창의인성교육 강화 등을 담은 `과학고 발전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점 추진과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내실화, 교육·연구 활동 지원, 과학고 운영시스템 개선이다. 먼저 교육 과정 편성은 과학교과와 연계 운영이 필요한 실험과목 등을 이수과목 제한에서 예외로 인정해 체험탐구 중심 교육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8과목 예외는 교양 과목, 특성화고의 실습·실기 중심 과목, 예술·체육 과목이다. 또 자율학교 지정을 통해 보통교과 일반과목 이수단위 범위를 5±1에서 5±3으로 지정해 실험·탐구 학습, 융합교육을 확대한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융통성을 제고했다.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융·복합 및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한다. 과학고의 융·복합 교육 선도를 위해 협동학습, 블록 타임제, 프로젝트 중심학습 등을 적용해 교육과정 내 창의·융합(STEAM)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예체능 교육 강화를 통한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학생들의 교육·연구(R&E) 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은퇴 과학자, 이공계 대학교수, 정부출연연 연구원 등 선배 과학자와 진로 멘토링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실험·탐구활동 지도 등 과학고 특성을 고려한 교원 확대 배치, 교원 교육·연구 활동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고의 학급당 4학급 이상으로 규모로 적정화한다. 2014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비율도 현재 80% 정도에서 20% 이하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 요구와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는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과학고 고유의 운영모델을 정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