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SK는 18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17개 주요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을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이끌어갈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 의장은 향후 대내외적으로 SK를 대표한다. 위원회 인선과 위원회 간 조정역할 등도 수행한다. 최태원 회장은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안착과 그룹 및 각 관계사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적 대주주 역할에 집중한다. 최 회장은 글로벌 성장, 차세대 먹거리 개발, 해외 고위 네트워킹 등 그룹 성장과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매진할 전망이다.
SK는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수차례 회의와 사내외 명망 있는 후보군의 검토를 거쳐 김 부회장을 추천했다”며 “협의회에 참가한 관계사 대표들은 김 부회장이 SK그룹 성장에 큰 기여를 했으며 향후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각 사 책임경영과 그룹 차원의 자율적인 위원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전문경영인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