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빅3` 대표, 올해에 이어 내년도 `변동 무`

IT서비스 업계 대형 3사의 대표 체제는 내년에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대표들은 평년 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신사업 강화와 해외진출 등 내실을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에 이어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지만 계열 IT서비스기업 대표 인사는 포함하지 않았다. 그룹 인사 발표가 늦어지는 SK그룹도 계열 IT서비스기업 대표 인사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에 취임했다. 당시 외부 인력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대표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됐다. 취임 후 2010년 3조6265억원이던 매출을 2011년 3조9524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3분기 누적 4조3033억원을 기록, 총 매출목표인 6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류IT 등 신사업과 전자정부 등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해 내실을 다졌다는 평을 받는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2010년 1월 대표에 취임했다. 취임 후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솔루션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2009년 1조8387억원이던 매출 규모도 2011년 기준 2조3002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3000억원이다.

SK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연말이나 늦으면 내년 초에 있을 예정이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지난 2011년 1월에 대표이사에 취임해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7% 증가한 1조5837억원이다. 올해 총 매출 목표는 2조3000억원이다. 엔카네트워크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도 이뤘다.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과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사장도 연임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허 사장과 오 사장 모두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회사 규모 확대와 사업다각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와 롯데그룹 계열 사장단 인사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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