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일터·배움터·즐김터 갖춘 복합단지로 변신

굴뚝, 잿빛 공장 등 산업화 시대의 대표 이미지인 산업단지가 대학·연구소·쇼핑센터 등 복합시설을 갖춘 첨단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강당에서 정부·국회·대학·기업 및 산업단지 유관 기관장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생활의 질(QWL, 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QWL은 국제노동기구가 주창한 개념으로 보수 외 직무생활 만족·동기·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제반요인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QWL밸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산단 내 일터〃배움터〃즐김터 설립을 추진해온 반월〃시화산단의 성과를 점검하고, 산단 리모델링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허브 산학융합본부·비즈니스센터·어린이집 준공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스마트 허브 산학융합본부는 산단 내 대학과 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공동 R&D·인력양성·고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기관이다. 산학융합본부는 산단 내 산업기술대〃건국대〃신안산대〃안산대 4개 대학 연합캠퍼스를 운영해 근로자 평생교육과 현장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연구소에 180여개 기업을 유치해 산학 공동 R&D 및 기업 혁신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시흥 비즈니스 센터는 반월·시화 산단 내 기업 지원 시설과 근로자 편익시설을 집적한 곳이다. 시화 산단에 건립될 어린이집은 교대 근무가 많은 산업단지 근로자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운영된다. 이달 준공을 마치고 내년 1월 개원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격려사로 “반월〃시화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물결이 전국 산단으로 확대돼 산업단지가 제2막의 역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