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내며 모바일 게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84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전체 428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3분기에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6%, 21%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컴투스에 미치지 못하지만, 영업이익은 간발의 차로 앞섰다. 컴투스는 3분기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반적 성장을 이끌었다.
게임빌은 `피싱마스터` `몬스터워로드` 등 소셜게임이 호조를 보였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며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새로 출시한 소셜 게임 및 네트워크 기반 게임 매출 비중이 40%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운로드를 받아 혼자 즐기는 게임보다 여러 이용자가 같이 즐기거나 기록을 경쟁하는 게임이 인기가 더 높다는 의미다.
게임빌은 4분기에 간판 타이틀인 `2013프로야구`와 `제노니아5`를 필두로 역대 최대 라인업의 출시를 앞둔 만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내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으로 신규 게임을 출시해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국 부사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격한 성장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다”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부 역량과 외부 역량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하는 전략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실적 추이(단위:억원)
자료:게임빌)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