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5개 협력사, 4개 특성화고와 손잡고 교육지원과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이 안정적인 기술인력 확보를 원하는 협력사 요구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원하는 특성화고 요구는 물론이고 고졸 취업 확대를 통한 능력 중심사회 구현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한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학생 수준에 맞게 구성한 이동통신 특화 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성화고에 제공한다. 학교는 이를 내년 3학년 1학기 과정에 `이동통신` 과목으로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과목은 이론과 함께 최신 네트워크 장비를 운용하는 현장 맞춤형 실습 교육으로 구성한다. 기술 이해도는 물론이고 실무 기술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LTE 등 최신 네트워크 장비를 실습용으로 제공하고, 회사 내 연구시설을 개방해 학생들이 직접 장비를 활용해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에서는 팀장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임원들은 매월 특강을 실시해 실질적인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과정을 마친 2학기에는 교육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고 평가를 통해 정식 채용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곳은 나우스넷, 엘케이테크넷, 삼지엔지니어링, 신광티앤이, 에프투텔레콤 5개 협력사와 양영디지털고등학교, 성일정보고등학교, 한양공고, 하남정보산업고 4개 특성화고등학교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 협력사들과 전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SK텔레콤과 협력사, 특성화고 모두가 협력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동반성장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협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