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매출 6조5194·영업익 5388억원 기록

KT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5194억원, 영업이익 5388억원(이상 연결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30.6%·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 BC카드와 올해 3분기 KT렌탈을 연결 편입한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KT렌탈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일회성으로 반영된 KT렌탈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은 1260억원으로, 이와 함께 부동산 및 동케이블 매각 이익 1640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익은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 분야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1조7542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내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순증 13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2위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유선 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과 가입자의 감소 추세 등으로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한 1조56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한 무선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2%, 직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2만9970원을 기록했다.

KT를 제외한 연결 그룹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90억원 대비 2.8배 증가한 1915억원에 달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한 2664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0만명 이상 순증을 기록했다. 또 IPTV의 경우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렌털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9391억원을 기록했다.

김범준 KT 전무(CFO)는 “지난 3분기 KT는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명 돌파와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명 달성을 이뤄내며 유무선 통신시장에서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서 KT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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