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민국 게임대상]최광식 문화부장관 기고

대한민국 창조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게임 산업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계적 경제 불황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경제 분석 기관은 201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5% 이내로 전망했다.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글로벌 경제 한파에 따른 조선 등 주력산업 수출 부진이 국내 투자 및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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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도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은 불황을 딛고 지속 성장한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2011년 콘텐츠 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14.6% 성장한 82조6000억원, 수출은 28.9% 성장한 41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 88조원, 수출 45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화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게임이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2011년 게임 산업은 매출 9조원, 수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콘텐츠 산업 수출 50% 이상을 차지했다. 10만여명에 달하는 고용인원은 출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3년에도 게임 산업은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모바일 콘텐츠 수요 증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플랫폼 다변화로 지속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결과가 우리 젊은이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성과물이라는 사실이다. 게임 산업의 청년들은 젊은이다운 감각과 예민함으로 기성세대가 짐작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의 내일을 준비해왔다. 즐기면서 일하는 문화 산업의 모델을 창조하면서 밤낮없이 게임 개발에 주력해온 젊은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장이 가능했다. 기성세대로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지스타 2012가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에서 열린다. 그리고 문화부와 전자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자리이자, 게임 산업 일 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자리기도 하다.

게임업계는 물론이고 젊은이들은 이 축제를 1년 동안 기다려 왔다. 이 축제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우리의 미래가 있고 그 미래를 여는 주체가 아무리 낯선 것에도 과감하게 헌신하는 젊은이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게임 산업이 게임 중독 및 사행성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임업계는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이슈로 인해 위축되거나 반발하기보다는 그간 앞만 보고 달려온 게임 산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사회 구성원이 애정 깊은 경종을 울려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게임 산업은 우리 문화콘텐츠의 현재이자 미래다. 미래를 위해서 정부와 국민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게임 산업이 이러한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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