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가 KAIST 사태 분수령 될듯

KAIST 이사회가 서남표 총장의 계약해지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재상정할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다.

지난 20일 KAIST에 따르면 이사회는 오는 25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제15대 신임 총장 선출과 총장 계약 해지, 총장 사임서 처리, 총장 후보선임위원회 위원 선출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 총장 계약해지 안을 놓고는 이사회 내에서도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KAIST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쪽과 당장 계약해지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입장이 나뉘고 있다는 것이다.

서 총장과 이사회 임용 계약서에 따르면 임기가 남은 상태서 계약을 해지할 경우 90일 이전에 통보하되 잔여 임기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사유가 없을 경우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지난 7월 서 총장과 오명 이사장 간 7개항 비밀 합의서 내용 공개도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라 이사회가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사다.

한편 지난 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감에서는 여야의원할 것 없이 서총장 사퇴를 압박했다.

KAIST 관계자는 “올해 꼭 신임 총장을 뽑아야 하느냐는 입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회의 마지막 종합 국감과 이번 이사회 결정이 KAIST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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