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자정부 국제 포럼이 오는 18일 서울서 막을 연다. 세계 1위의 전자정부를 구현한 우리나라는 국제협력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UN·지식경제부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스마트 전자정부` 주제로 18~19일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바레인·스웨덴 등 20여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50여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참석한다. UN·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도 참여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먼저 브루킹스연구소 정보기술 정책 전문가인 대럴 웨스트 부소장이 `지구촌의 공생·발전을 위한 스마트 전자정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포럼 개회사와 우홍보 UN경제사회처(UNDESA) 사무차장의 환영메시지 전달이 이어진다.
세션에서는 △아이얀 치안 UNDESA 국장이 `UN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전자정부 역할` △에두알도 하엔 파나마 정부혁신부 장관이 `전자정부 정책과 과제` △김성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참여와 소통의 스마트 전자정부` 주제로 강연한다.
전자정부 추진사례 및 발전방안, 사회·기술변화와 전자정부, 글로벌 전자정부 협력분야로 트랙을 나눠 정부 대표와 학계, 기업 관계자도 발표한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참가국 장·차관급이 참석해 전자정부 글로벌 협력을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서울선언문에는 스마트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해 정례적 포럼 개최, 글로벌 CIO 네트워크 구성 위한 노력이 포함된다.
행안부는 포럼에 참석한 국가 대상으로 전자정부 수출을 위한 고위급 양자회담 및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독립국가연합(CIS)과 `정보화 협력 MOU`를, 도미니카공화국 공공행정부와 `공무원 제도 및 전자정부 협력 MOU`를 체결한다. 파나마 정부혁신부 장관, 루마니아 정보사회통신부 장관, 스웨덴 전자정부위원장, 에콰도르 통신정보사회부 차관 등과 회담도 갖는다.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와 국내 IT기업 간 수출상담 창구도 마련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우리나라 전자정부시스템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SK IT체험관, 서초구청 민원 통합처리시스템, 기상청 기상센터 등을 방문한다. 전시관은 전자정부관 7개, U-서비스관 3개, 기업관 5개로 나눠 만들어진다. 전시관마다 전자정부시스템 소개와 시연회가 열린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자정부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IT기업의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선언문 주요 내용
자료 : 행정안전부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