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가 한국이 오픈소스 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오픈소스 인식 제고와 개발자들의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10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리누스 토발즈는 “한국의 많은 글로벌 제조기업이 자사의 비즈니스에 오픈소스가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며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리눅스 개발의 중심 국가로 부각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 개발자들이 충분히 역량은 갖추고 있으면서도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새 패러다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픈소스 진영의 동향과 기술을 적극 습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한국 개발자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나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비중은 낮지만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미 일부 한국 개발자에 의해 씨앗은 뿌려진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발즈는 11~12일 이틀 간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리눅스 포럼`의 기조연설차 방한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