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지원 확대한다

정부가 가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할 전문센터 2개를 추가로 선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첨단사이언스 교육 허브 개발사업`을 통해 고등교육·연구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할 2개 전문센터를 추가로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란 유체이동, 화학, 물리, 생명과학 분야의 기본 알고리즘을 전산으로 해석하고 시뮬레이션으로 가시화하는 것이다. 개발된 콘텐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http://cfd.edison.re.kr)된다. 정부는 지난해 중앙센터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열유체 전문센터(서울대 외 7개 대학)를 선정했다. 전산열유체 분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28개를 개발해 27개 대학 58개 교과목에서 2000여명이 활용했다.

올해는 나노물리전문센터(KAIST 외 5개 대학), 계산화학전문센터(서울대 외 4개 대학)를 추가로 선정한다. 3개 분야에서 해당 사업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은 2013년에 국내 대학(원)생 4000여명이 60여개의 교과목에 활용된다. 또 오는 2016년까지 외국산 소프트웨어(SW)를 대체할 경우 5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교과부는 “그동안 대학 연구실 자체적으로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업에 활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국가 차원에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70개 이상 늘리고 플랫폼 성능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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