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국산 솔루션으로 교체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발주한 `국방시설·군수·재정 통합기반체계 구축 사업`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에스리의 `아크GIS` 엔진을 국산 솔루션으로 바꾼다.
이번에 새로 적용하게 될 국산 솔루션은 한국공간정보통신의 GIS 솔루션인 `인트라맵(IntraMap)`이다. 이 솔루션은 윈도, 리눅스, 유닉스를 비롯해 맥 운용체계(OS)까지 지원한다. 국방부 시스템은 현재 유닉스 환경으로 대부분 갖춰져 있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으로 처음으로 국산 GIS 솔루션을 도입한다. 향후 사용자 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GS인증을 받은 국산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면서 “이번 GIS 엔진 교체 또한 그러한 일환에서 진행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관계자는 “기존 사용 중이던 외산 제품을 윈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국방 분야에는 국내 GIS 솔루션이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앞으로 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시설·군수·재정 통합기반체계 구축 사업`에 총 72억원을 투자한다. GIS 솔루션 교체 외에 기존 운영 중인 노후화된 하드웨어 장비들도 대거 업그레이드한다.
이번 사업의 주사업자로는 대우정보시스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