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미 메이킹북스토리, "오르골 팝업 시장 개척할래요"

“멋지게 만들면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성인도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황은미 메이킹북스토리 대표가 `회전 오르골 팝업`이란 신개념 제품 개발 배경이다. 입체북 등 북아트(Book Art) 창작품을 개발해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북아트 강의를 하던 황 대표가 창업전선에 뛰어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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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

“북아트가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음악과 스토리북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 오르골·북아트·LED조명이 결합한 회전 오르골 팝업이다. 오르골의 음악과 북아트의 스토리, 여기에 LED조명으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북아트 스토리는 오르골의 상단부에 위치한 거치대로 구현한다. 특허를 등록한 거치기능은 상단 지지대에 4가지 스토리북을 설치할 수 있다. 자석을 이용해, 스토리북이 오르골의 회전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황 대표는 중기청·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출신이다. 여러 정책적 지원을 받았지만, 사관학교와 함께 10일간의 독일 연수를 잊지 못했다. “장인정신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어찌 보면 대단하지 않은 기술을 꾸준히 갈고 닦아 세계 최고 품질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도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달부터 회전 오르골 팝업을 국내외 전시회에 내놓는 황 대표는 차기 제품 계획도 공개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회전 오르골 팝업에 거치된 북아트를 읽는 방식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게 계기가 돼 아이디어를 얻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오르골 무브먼트(동작기) 개발에도 나선다.

황 대표는 “논문을 보니 오르골이 뇌 발달과 감성 치유에 도움이 된다”며 “오르골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르골 팝업`이란 단어를 제가 만들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르골 팝업하면 황은미가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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