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자가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을 받았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노주원 KIST 강릉분원 기능성천연물센터장이 몽골의 과학기술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명예훈장을 수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노 박사는 지난 10년간 몽골 화학기술연구소(ICCT)와 공동으로 몽골 약용식물 연구를 진행했다. 그 성과로 향균활성이 뛰어난 약용식물을 발굴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천연향균비누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또 몽골약용식물에 대한 항암 분자기전연구를 수행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연구 성과가 게재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 3월 제2차 차관급 교육과학기술 공동위원회에서는 몽골현지에 한-몽 과학교육센터 설립 건이 의제로 채택됐다.
노 센터장은 “한-몽 과학교육센터는 몽골의 과학기술 자생력을 배양하고 과학기술인력 양성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 된다”며 “한국과 몽골 간의 과학기술협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