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6일 `2012년 자동차 분야 공급망관리(SCM) 톱 10`을 발표하고 현대자동차를 `자동차 완성차` 부문 SCM 경쟁력 세계 2위로 꼽았다. 1위는 포드가 차지했고 BMW가 현대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완성차 부문과 공급업체 부문으로 나눠 순위를 발표했으며 공급업체 가운데는 `커민스`가 1위로 꼽혔으며 TRW와 마그나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세계 자동차 산업이 기존의 일방적 물량 공세 전략에서 `수요 창출` 전략으로 보급량 규모를 산정하고 있어 지금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요 창출 전략을 잘 이행하는 상위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각 업체의 자산순이익률, 재고회전율, 매출성장률, 전문가의견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며 자동차 완성차 부문에서 현대차는 포드보다 자산순이익률과 재고회전율, 매출성장률이 모두 높았지만 가트너 평가단의 전문가 의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에서 다소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는 7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자산순이익률이 낮고 매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이 종합점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가트너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전통적인 `푸시` 방식을 넘어서 판매자가 판매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자사의 공급망을 쇄신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시작부터 끝, 즉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SCM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적극적인 위기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가트너는 “전체 공급망을 거쳐 의사 결정과 그에 따른 반대 급부를 조율하는 판매&운영계획(S&OP) 등 계획 프로세스를 잘 운영해야 한다”면서 “위기를 감소시키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반드시 무역 상대국과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수요와 공급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트너가 발표한 자동차 완성차 부문 SCM 순위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