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잘못된 IT 교육 정책으로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IT 인재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가 5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2 국가 IT 미래비전 포럼`에서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중등 IT 교육은 물론 대학 IT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정부의 초중등 학교 컴퓨터 과목 선택 과목화를 잘못된 IT 교육 정책의 사례로 제시했다.
주입식 강의 중심의 대학의 부실한 IT 교육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개개인의 IT 역량 개발이 제한되고 IT 영재 발굴이 곤란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유망 분야 기술 수준과 인적자원 수준이 선진국 대비 각각 65%와 59.9% 수준”이라며 “취약한 IT 인적 자원은 우리나라의 미래 ICT 경쟁력 유지에 적신호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IT 인재 양성과 확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IT 교육 내실화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고 IT 개발자 처우를 강화하면 우수 학생의 IT 분야 유입이 지속되는 등 IT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실천 방안으로 △ 대학 입시에 컴퓨터 과목 포함 등 초중등 IT 교육 활성화 △ IT 학과 구조 개편 등 대학 IT 교육 개편 △ 산학 협력과 IT 창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