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찌감치 해외 시장 개척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3년 초 미국 소프트링스(SoftLinx)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영문 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6월 일본 현지 협력업체인 오리오글로벌을 통해 히타치제작소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시작됐다.
사이버다임은 해외에 독립법인 설립보다는 현지의 협력업체를 발굴해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지 시장 분석과 제품 현지화 작업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및 일본, 미국 등에 소재한 현지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석진 사이버다임 대표는 “특히 일본의 경우 현지 업체인 오리오글로벌과 제휴해 현지 시장의 외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히타치제작소와는 2003년도 첫 시스템 구축이 이뤄진 후 6년 이상 라이선스 및 추가 기능 확장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사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11`에 참가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 대형 SI업체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현지 업체인 HSS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시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 현지 업체를 통해 OEM 형태로 EDMS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 현지 협력 업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다임은 해외 초기 수익은 다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전략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외에도 사이버다임은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수출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요르단 국회사무처 EDMS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페루 국제협력청` `수단 전자정부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사업도 수주했다.
현 대표는 “앞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민관 합동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