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제조기술 한류]누리텔레콤, AMI로 해외시장 뚫는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원격검침인프라(AMI)를 개발해 국내 업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스마트그리드 기술한류 1세대다.

2001년 AMI와 관련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 도쿄에 법인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소프트뱅크와 후생성, NTT그룹 등 2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04년에는 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에 AMI솔루션과 검침용 통신모뎀 등을 비롯해 전기·수도·가스 통합 AMI 솔루션을 공급하며 회사의 기술한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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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

2004년 유무선 AMI토털솔루션 `아이미르(AiMiR)`라는 독자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8년째 해외기업들과 경쟁 중이다. 누리텔레콤의 AMI 플랫폼은 전기사용에 따른 수요반응(DR)과 피크관리 등을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구현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FCC(미국), CE(유럽), TELEC(일본) 등 해외 인증 획득을 포함해 AMI 관련 원천기술과 방법에 관한 기술 특허 33종을 확보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대 특허 보유수를 자랑한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가정용 AMI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다. 누리텔레콤은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전기·수도·가스 통합 AMI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정, 공장, 빌딩 대상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에 사업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CCS충북방송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을 맺고 스마트 셋톱박스를 활용해 방송과 인터넷은 물론 가정 내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을 포함해 에너지 사용제어 및 조명제어 등의 스마트 홈서비스 사업을 업계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조송만 사장은 “스웨덴 전력회사인 엠브릭을 포함해 해외 판매망 10여개를 확보, 13개국에 총 70만호 AMI 구축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20여년간 쌓아온 무선통신 분야 기술력과 사업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주력해 기술한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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