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센서 달린 스마트폰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휴대폰이나 자동차 유리에 부착 가능한 투명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자재료연구센터 윤석진 박사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장호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히터 없이 작동 가능한 `저전력 고감도 투명 화학 센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센서는 감지를 위해 온도를 높여주는 히터가 필요하다. 때문에 소비전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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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된 센서는 기존의 화학 센서와 달리 자가활성을 통해 화학 분자를 감지한다. 소비전력이 0.2 마이크로와트로 기존 센서에 비해 1000분의 1 수준이다. 일반 휴대폰 배터리로 반년 이상 충전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센서 감도는 기존 박막 센서에 비해 1000배 이상 높다.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아세톤 등 유해가스를 1ppb(10억분의 1) 이하 수준에서 감지한다.

특히 유리와 산화물 전극을 센서 기판으로 사용 투명하다. 윤석진 박사는 “투명 화학 센서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앞 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해 화학 센서의 응용분야를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가 발행하는 온라인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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