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댓글'에 입원까지…트위터 도 넘었다

호주의 유명 여성 방송인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쏟아진 `트위터 욕설`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입원했다.

30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전직 모델이자 유명 방송인인 샬럿 도슨(46)은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불특정 다수의 `트위터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새벽 3시께 시드니 달링허스트의 자택으로 긴급출동한 구급차에 실려갔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도슨은 집요하게 쏟아지는 악성 트위터 공격에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슨은 평소 트위터 등을 통해 `사이버 왕따`를 추방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이로 인해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슨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성 트윗을 무시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반격해 더욱 많은 트위터상의 적을 만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슨은 구급차에 실려가기 직전인 이날 새벽 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이로써 이런 비극이 끝나기를 바란다. 너희들이 이겼다"는 글을 남겼다.

도슨이 입원한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대변인은 "도슨이 침대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녀는 프라이버시가 존중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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