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한 엔지니어링과 플랜트 산업 정보 사이트가 화제다. 전문 산업정보지만 관련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방문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KEPC)가 운영하는 `산업정보DB서비스(kepc.re.kr/infoDB).`
KEPC는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유용한 엔지니어링·플랜트 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후 6개월 만에 순수 방문자수가 3400여명으로 전월 대비 230%가 상승했다. 블로그 방문자까지 합하면 6월 총 방문자수도 9000여명을 넘어섰다. 권정휘 KEPC 실장은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 동향 정보력이 필수”라며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은 영세에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서비스 인기 비결을 밝혔다.
KEPC는 산업정보DB서비스를 통해 전기·정보통신·건설·기계·환경 등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서 제시된 15개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 시장·기술·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이 쉽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산업정보DB서비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섰다. KEPC는 중소기업과 양방향 소통을 위해 3가지 테마를 확정했다. 3가지 테마는 최신 동향 정보를 가공하여 배포하는 `Focus-Info`, 중소기업의 요청을 받아 배포하는 `On-demand Info`, 공개 자료를 수집해 제공하는 `Open-Info`다. KEPC 측은 “높은 호응도는 중소기업 종사자의 정보 요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산업정보DB서비스의 양적·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소통 채널도 강화해 엔지니어링·플랜트산업의 대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