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피부에는 가혹한 계절이다. 여름철이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이 증가하는데다 에어컨 탓에 실내 습도가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여기에 땀과 피지가 뒤엉켜 모공을 막기도 한다. 이럴 경우 여드름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 되는 `P-acne` 박테리아 활성화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게 된다.
더구나 여름휴가를 맞아 산이나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다 보면 피부관리에는 더욱 소홀해지기 쉽다. 휴가를 마치고 직장이나 학교로 돌아가는 첫 날 거울을 보다 울상짓는 경우도 흔하다.
◇ 자극 적은 클렌징 제품 써야 = 피지분비가 늘어나는 동시에 모공에 각질이 생기면서 피지가 빠져나갈 구멍을 막아 쌓이면서 여드름의 원인인 P-acne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어 생기는 것이 여드름이다. 이럴 땐 클렌징 제품으로 각질과 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은 여드름 예방법이다.
뷰티 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은 “과잉 유분은 대부분 호르몬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단순히 모공 위만 청소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자극을 계속 주다 보면 오히려 유분을 더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부적절한 클렌징 제품을 쓰면 피부 상태를 오히려 악화 시킬 가능성도 높다.
어떤 클렌징 제품을 써야 할까? 모공 속에서 올라오는 유분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순한 수용성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는 스크럽 제품이나 자극 성분을 가진 클렌징 제품, 지나치게 온도가 높거나 낮은 물을 이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 볼펜, 면봉 대신 ‘온열 여드름치료기’ = 피부 클렌징이 여드름의 예방이라면 이미 생긴 여드름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메이크업으로 가리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여드름의 근원적인 치료가 아니며, 더욱이 땀과 피지가 뒤엉킨 피부 위에 메이크업을 하면 피부 상태는 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손이나 볼펜, 면봉으로 여드름을 짜내다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곪거나 염증을 일으켜 피부에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남기는 일도 많다. 전문 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학업이나 업무로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기도 만만찮다. 게다가 비용도 문제다.
카이로스(www.bling2.co.kr)가 개발한 뉴블링블링, 블링블링미니는 세균성 여드름을 일으키는 박테리아(P-acne)를 디지털로 정밀 제어된 47.2~49.4도로 가열·살균하여 여드름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세라믹 팁을 여드름 위에 2분 30초간 대고 있는 것.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약품이나 화장품이 아니라서 임산부나 청소년, 노약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피부 부작용에 대한 안정성 심사를 통과해 식약청으로부터 의료용 온열기(여드름치료)로 허가 받아 부작용도 걱정 없다. 또한 ISO CE 등 해외 규격도 가지고 있어 일본, 홍콩, 호주, 유럽 등지에 수출되고 있는 제품으로 충전에는 USB 단자를 쓰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 여드름 증상에 따라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하루 2-3회 가량 사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빛과 약물로 여드름 치료한다 = 여름마다 기승을 부리는 여드름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면 피부과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 쓰는 대표적인 시술법은 광역동치료(PDT)이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흡수제를 여드름 부위에 침투 시킨 후, 블루레이저를 비추면 열이 발생해 피지선이 파괴되는 원리이다.
신미선 화이트 피부과 천호점 원장은 “광역동요법은 염증성 여드름 치료 기간을 단축 시키고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여드름 뿐만 아니라, 블랙헤드 제거와 모공축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근본적 치료에 가깝기 때문에 한달 간격으로 3~5개월만 투자하면 2~3년 가량 여드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하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한가지 파장만 쓰는 블루레이저 대신 여러 파장이 섞인 IPL을 쓰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또 모공 속에 남은 광흡수제가 햇빛에 반응하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시술 후 최소 1~2일 동안은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전문 클리닉을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