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양극소재 합성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팀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 2차전지를 급속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도 1분이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대 조재필 교수팀이 리튬 2차전지 출력과 용량을 크게 높인 새로운 양극소재 합성법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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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차전지용 전극소재는 충·방전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전극 밀도를 떨어뜨려 전지용량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기용매를 첨가한 수열 합성법으로 전극소재의 밀도를 높여 빠른 충·방전이 가능케 했다. 이로써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시간도 기존 두 시간에서 1분 이내로 줄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1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에 한층 다가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에 게재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핫 페이퍼(HOT PAPER)`로 선정됐다.
리튬 2차전지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는 2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이 가운데 전극소재 시장은 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