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원장 초빙 공고를 마감했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선출 작업이 다시 추진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임원추천위원회는 10일 재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원장초빙 공고 내용은 기존과 변동이 없다.
지난 공고 마감에서는 대여섯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차기 원장으로 거론되던 청와대 비서관 출신 H씨도 지원했다.
임원추진위원회는 이번 재공고 배경에 대해 “부적격 지원자로 인해 다시 공고를 하는 것이 아닌, 단순 추가 지원 대상을 더 모집하기 위해서”라며 “기존 지원자들과 이번 재공고 지원자들을 함께 최종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0~1명이 지원하거나 지원자 모두 부적격자로 판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장 지원 공고를 다시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H씨 외에 `내정설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또 다른 누군가를 추천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번 재공고 마감 기한은 17일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향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적격 후보자 2~3명을 추천한다. 이후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종 신임원장을 임명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