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8일 “경제민주화가 `기업 때리기`로 변질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2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대기업이 우리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다만 “대기업과 재벌기업이 `기업 때리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적정원가를 주지 않거나 대금을 늦게 주는 등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것이 `무역 2조달러 시대`로 가는 첫 번째길”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앞으로 경제흐름은 산업계간 융합”이라며 “IT가 교육, 복지,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과 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장관은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늘었는데 7월 수출은 아마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전력투구해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여름 잘못되면 우리나라 전체가 `블랙아웃`될 가능성도 있다”며 “2014년부터는 전력사정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