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PC` 인기가 뜨겁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는 국내 브랜드PC 시장에서 일체형PC 판매량 점유율이 5월 17%에서 6월 26%로 9%p 가량 급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일체형PC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 수치다.
7월 점유율은 24%로 6월 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18%p 상승했다.
다나와는 일체형PC 인기 요인으로 보급형 제품군 확대를 꼽았다. 그동안 일체형PC는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가격은 높아 외면 받았고 애플 `아이맥` 같은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LG전자와 델이 각각 70만원대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LG전자는 OS를 제외한 제품을 선보여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인텔의 새로운 CPU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기존 주력 시장인 100만원 이상 150만원 이하 대 제품 판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일체형PC `시리즈9 i5-3세대 형`은 150만원 수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체형PC 시장에서 10%에 가까운 판매액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며 아이맥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제조사에서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일체형PC가 20%대 이상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브랜드PC 시장에서 일체형PC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이며 성능과 가격을 중시하는 조립PC 시장과 양극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