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기획단계서 작성하는 `특허동향분석 보고서(특허맵)`를 특허 전문가가 아닌 일반 연구자도 쉽게 작성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특허동향분석 보고서 자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가R&D 사업 과정에서 사용된 고품질 특허 데이터를 수집해 체계화한다. 데이터를 일일이 모아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데이터 가공시간을 대폭 줄였다. 동향분석 결과를 그래프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래프마다 분석 예시문을 제공해 체계적인 보고서 작성이 가능하다.
유재복 한국원자력연구원 지식재산팀장은 “연구부서와 협력해 지속적 특허 데이터 업데이트와 필터링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시스템 사용을 늘린다면 특허맵 작성 국가 표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동향분석 보고서= 특정 기술분야에 대한 각 국의 특허 정보를 조사·가공해 데이터화하는 보고서. 기술동향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도표로 작성해 분석 결과를 정리한다. 2005년부터 국가연구개발 과제 기획과 평가, 선정시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활용해야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