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8분 3단계(주의)급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해 약 30분간 단파통신(HF) 장애가 일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의 우측 남쪽 가장자리(S17W50)에 위치한 흑점번호 1515번이 폭발해 3단계급 경보를 내렸다.
태양흑점 폭발로 3단계급 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단파통신은 주로 항공사나 군부대, 국제 통신 등에 쓰인다.
이 흑점은 지난 1일부터 1단계(일반) 19번, 2단계(관심) 3번 등 약한 폭발을 지속적으로 일으켜왔으며, 지금도 흑점의 크기와 복잡도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로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흑점 폭발로 발생한 고에너지입자와 코로나물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도달할지는 우주전파센터가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2013년으로 예측되는 태양활동 극대기가 다가오면서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태양이 자전하기 때문에 현재 태양의 우측에 있는 흑점이 앞으로 3일간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된다"며 "지속적인 관측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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