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3의 캐시카우` 미디어·콘텐츠 육성

KT가 미디어와 콘텐츠를 유무선 통신에 이은 `제3의 캐시카우`로 키운다. 사업조직도 유선, 무선사업과 대등한 부문으로 격상, 3대 주력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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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회장 이석채)는 4일 미래성장 사업인 미디어와 콘텐츠(Media&Contents)사업을 강화하고, 금융사업분야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하반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 핵심은 홈 부문의 올레tv본부와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 회사 내 흩어진 각종 광고사업 조직을 통합해 `미디어&콘텐츠(M&C) 부문`을 신설했다.

M&C부문에 콘텐츠&미디어, 광고분야 전략과 신사업 발굴기능을 담당하는 `M&C전략기획담당`을 신설했다.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를 `M&C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일부 기능을 통합했다. CIC(회사 내 회사)와 SI부문에 분산한 광고사업 관련 기능을 통합해 `광고사업단`도 신설했다.

M&C부문장은 김주성 부사장이다. CJ에서 미디어와 콘텐츠 담당 대표를 역임한 미디어 전문가다.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을 개국하고 CJ엔터테인먼트에서 `친절한 금자씨` `화려한 휴가` 등 영화에 투자하거나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 또 2009년 CJ미디어 대표에 오른 뒤 tvN을 대표 오락채널로 성장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김 부사장은 “미디어와 콘텐츠는 떠오르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이 부문을 강화해 KT가 통신과 비통신을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이던 송영희 전무는 M&C사업본부장을 그대로 맡고, 이영렬 올레tv본부장도 동일한 업무를 담당한다.

금융사업도 부분 개편했다. SI부문에서 금융사업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사업기획담당`을 개인고객부문 프로덕트&마케팅(Product&Marketing) 본부로 소속을 변경해 금융사업을 일원화했다. 아울러 주머니,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모바일 기반 금융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금융사업기획담당`이 모바일 사업과 시너지 강화차원에서 개인고객부문으로 일원화됐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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