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대학 전문인력과 기업, 학생이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갈 `가족회사`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원광대의 가족회사 출범은 지난해 9월 교육과학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과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등의 위기를 극복할 첫 번째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광전자, 만도, 넥솔론, 이엘케이, 다산기공, 페이퍼코리아, 세진산업, 인터컴 등 도내외 대표기업을 비롯한 402개 기업이 가족회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원광대와 기계자동차, 나노화학, 건축토목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구체적인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산학협력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가족회사는 대학의 교수 등 전문가 집단과 여러 곳의 유사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은 학생을 채용하는 대학과 기업, 학생의 윈윈 프로그램이다.
정세현 원광대 총장은 “원광대 가족회사의 출발은 지난해 9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첫 번째 위기극복 프로젝트에 해당된다”며 “도내 최초의 시도지만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가족회사 발대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과 402곳 가족기업 중 200개 기업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익산=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