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올 3분기 국제유가가 두바이유기준 배럴당 95달러로 약세가 전망된다고 26일 밝혔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2012년 석유시장 점검 및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58차 회의를 열어 유로존 재정위기 및 주요국 실물경제 부진, 안정적인 석유수급,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하락한 배럴당 95달러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의회는 지난 1분기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 심화, 투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4월 중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유럽 채무위기, OPEC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협의회는 유로존 경제 위기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 예상하지 못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급등 혹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중국 등 개도국의 경제 성장이 급속히 둔화되는 경우 석유 수요 급감이나 투기 자금 이탈로 유가의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하고, 이란 핵협상 결렬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증대 되는 경우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