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개월]각당 대선 후보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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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대선 후보들은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국정 운영 청사진과 공약사항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6개월 후 결승선에 1위로 통과하는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최고 본선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대선 D-6개월]각당 대선 후보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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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한 대선 후보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비박(비 박근혜계) 후보가 가세했다.

박 전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히면서 출마선언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끈 뒤 여권에서 견고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서며 야권 유력주자와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도 모두 앞서고 있다.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강연을 통해 시민과 접촉점을 늘리고 있으며, 정몽준 전 대표는 매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즈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16일 광주를 시작으로 49박 50일 간 2차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최근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통합진보당 사태 등 민감한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범여권에선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태호 의원의 출마선언이 언제쯤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손학규 상임고문, 문재인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이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세균 상임고문, 김영환 의원 등이 대선 후보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야권 유력주자 가운데 대선 도전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 고문은 행정 및 국정운영 경험(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장관)이 풍부하고 두 번의 당 대표 활동에서도 야권통합 등 성과를 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공평과 정의를 바탕으로 한 경제민주화 △성장 과실을 함께 누리는 성장전략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 혁명 △아이들·여성·노인이 행복한 사회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의 여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7월 중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정세균 고문도 오는 24일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선 레이스에 가세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낸 4선의 김영환 의원도 7월 초쯤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채비를 가다듬고 있다. 부산 출신 3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출마를 선언했다. 19대 총선에서 낙선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 온 정동영 상임고문도 대선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대선판의 가장 큰 변수이자 범야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안 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대선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민주통합당 후보 경쟁구도에도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후보들, 경선 규칙 두고 신경전

여야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경쟁에 돌입하면서 경선규칙 결정권을 놓고 힘겨루기도 본격화했다.

새누리당은 8월 중순으로 예정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정몽준·이재오·김문수 등 비박 주자 3인방이 경선 선거인단을 100% 국민으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보장되지 않으면 경선 불참의사를 밝히는 등 배수진까지 쳐놨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대선 국면에 크고 작은 정계개편이 있기 마련이고 대선이 가까워지면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며 탈당과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오픈프라이머리에는 부정적이다. 박 전 위원장을 떨어뜨리기 위한 야권의 조직적 역(逆)선택을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당이 선거인단 참여비율을 다소 조정하거나 전국 순회경선을 도입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경선 방식에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야권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 방식으로 지난해 10·26 재보선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의원을 뽑은 뒤 다시 외부 후보인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실시해 야권 후보를 뽑았던 것과 같은 2단계 경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단계별 경선에는 극적(劇的) 효과를 높여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고려도 담겨 있다.

그러나 2단계 경선론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당 지도부 내에서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원샷 경선론`이 대두되고 있다. 김한길 최고위원과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을 맡은 추미애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2단계 경선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야당은 모바일선거인단 구성 및 반영비율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 모바일 선거인단이 초점이 되는 것은 모바일투표 결과가 `당심(黨心)`은 물론이고 `민심(民心)`과도 다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18대 대통령선거 일정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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