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국가공인 IT 자격시험이 치러졌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경북지방경찰청과 16일 독도·울릉도에서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 특별시험을 진행했다.
`KPC 나라사랑 ITQ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독도경비대원과 울릉도 경비대원들에게 자기계발과 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특별시험에는 독도경비대원 34명, 독도 순환근무를 책임지는 울릉도경비대원 97명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 자격시험 응시를 위해 육지로 나가는 불편을 겪었던 울릉고등학교 학생 71명 등 총 252명이 응시했다. 독도경비대원 김인영씨는 “섬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보다 취업준비에 뒤처지지 않을까 불안했는데 한국생산성본부의 개인학습 지원과 이번 독도 특별시험을 통해 자격증 취득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험에 앞서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2월부터 독도와 울릉도경비대원들의 개인학습 지원을 위해 컴퓨터자격시험 교재와 이러닝 동영상 CD, 현장 컴퓨터 교육을 무료로 제공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정보화 교육을 위해 지난 15일 울릉고등학교와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8일에는 울릉군청에서 울릉군 및 울릉교육지원청과 산관협력협약을 맺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