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이벤트에 시장 관심 쏟아야

등락을 거듭한 지난주 증시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그리스 총선을 치른 이번주 증시 관심은 19일과 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쏠릴 전망이다.

지난 주말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증시는 1.7% 가량 상승하며 한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하락을 맛봤다.

이후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증시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탕정 정전사고 여파로 15일에만 3.49% 하락했고, 삼성 관련주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도 동반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000억원가량 팔았지만 외국인이 1000억원, 기관이 5000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 증시는 해외발 이벤트가 집중됐다. 18일과 19일 개최 예정인 G20정상회의와 19일과 20일 예정된 FOMC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22일 예정된 유로존 주요 4개국 정상회담과 재무장관회의도 눈여겨봐야 한다.

G20 정상회의는 유럽 부채위기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상회의에서 유럽 위기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처한 곤경과 유럽경제 위기에 대한 방화벽 강화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FOMC가 내놓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어서 자칫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계속해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언급했지만 실질적으로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말만 되뇌면 시장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주간증시전망]이벤트에 시장 관심 쏟아야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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