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듐주석산화물(ITO) 대신할 은나노TSP 시장 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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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듐주석산화물(ITO) 전극 필름을 대신할 은나노 터치스크린패널(TSP)가 조만간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고가의 ITO 필름 원재료인 인듐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TSP 시장에 기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인듐주석산화물(ITO) 대신할 은나노TSP 시장 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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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엘컴텍, 신에츠폴리머 은나노TSP 구조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은 빠르면 이달말부터 은나노 TSP를 세계 처음 양산할 계획이다. 한성엘컴텍 관계자는 “생산라인 설비를 마무리하면 10.1인치 TSP를 기준으로 월 10만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7인치 이상 중대형 TSP 업체와 자동차 업체 등과 납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성엘컴텍은 지난해 일본 신에츠폴리머와 기술 제휴를 통해 은나노 TSP 개발에 성공했다. 이 TSP는 미국 캠브리오스 테크놀로지(Cambrios Technology)의 은나노 와이어 잉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인 정전용량방식 TSP는 보통 1~3개 ITO 패턴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은나노 TSP는 ITO 증착 대신 은나노 코팅 원단에 패터닝 공정, 전극배선인쇄 공정으로 터치센서를 구현하는 구조다.

지난해 TSP용 은 하이브리드 투명전극필름 개발에 성공한 잉크소재 전문기업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도 내년 중 양산 계획을 잡고 있다. 은 하이브리드 투명전극필름은 은나노 와이어에 소량의 금속 재료를 첨가한 ITO 대체 소재다. 은나노 필름은 소재 특성상 휘어지는 TSP를 구현할 수 있어 최근 관심사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ITO 대체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은나노 TSP가 양산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업계에서 은나노 패터닝 기술을 보유한 곳이 극히 소수라는 점이 대표적인 문제다. 업계 전문가는 “은나노는 ITO 전극 방식 대비 원가 경쟁력과 재료 수급 여건이 훨씬 낫지만 현재로선 은나노 패터닝 기술을 가진 곳이 드물다”면서 “향후 2~3년간은 단일층 멀티터치 커버일체형(G1)·커버유리 일체형(G2) TSP가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TO필름 수치는 신에츠폴리머 추정

글라스패널 - 광학투명양면테이프(OCA) - 은나노 와이어 - 폴리에스터 필름(PET) - 광학투명양면테이프(OCA) - 은나노 와이어 - 폴리에스터 필름(PET)

* 첨부그림 참조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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