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전자장비에 항공기 기술표준품형식승인(KTSOA) 인증서를 처음 발급했다. 향후 수입 대체 및 해외수출로 40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퍼스텍에서 개발한 대기자료컴퓨터 항공전자장비에 KTSOA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기자료컴퓨터는 항공기 위부 압력과 온도를 측정, 연산 처리해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속도, 고도 및 온도자료를 항법계통에 전송하는 항공기 부품이다.
이번 대기자료컴퓨터는 지난 2006년 6월부터 `민군겸용 핵심구성품 개발사업`으로 개발됐다. 지식경제부가 34억원을 지원하고 퍼스텍과 탈레스가 6억원을 투자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연구주관을 맡았다. 국제기준과 동일한 국토해양부 형식승인 획득으로 수리온 헬기 물량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로 약 399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는 대기자료컴퓨터 인정서 수여식과 개발 및 인증 유공자에게 양 부처 장관 명의 포상을 했다. 국토해양부는 미국 연방항공청과 국내 인증을 받은 항공제품 수출에 필수적인 상호항공안전협정을 소형항공기급으로 확대하고 있다.
KTSOA인증=항공기에 장착돼 독립적인 기능을 하는 장비에 대한 안정성 인증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고시에 명시된 기술표준품 표준서를 만족하는 장비품 설계 및 제작에 대해 국토해양부장관이 부여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