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용 GDi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다음 달 첫 선을 보인다.
16일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은 현대자동차가 6월 개최 예정인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시회에 LPDi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YF소나타 모델이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최대한 기술 공개를 꺼리고 있으며 차량 내외부와 엔진 계통에 대해서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YF소나타인 만큼 2000cc일 가능성이 높지만 LPDi 특성상 출력이 높아 양산 차량은 1600cc로 결정될 수도 있다. 양산시기는 2014년 예정이다.
LPDi엔진은 흡기구에 연료를 분사하던 것을 주연소실 내에 직접 분사함으로써 출력과 연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휘발유 차량의 GDi와 같은 방식이다.
휘발유 차량에 비해 탄화수소(THC), 질소산화물(NOx) 등이 크게 줄었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나노입자는 동급 휘발유 차량에 비해 90% 이상 감소했다. LPDi 엔진 선행 연구는 고려대학교가 담당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상용화 기술 개발 중이다. 환경부 국책사업인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 과제로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