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교과서를 공부하자

학생들의 야외체험학습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박물관들이 교과서에 흥미를 느끼게 해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종시 `미래엔 교과서박물관(관장 유학영)`에서는 `박물관 노닐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1~5학년생들이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교과서 전시몰과 교과서 인쇄기계 관람, 목판·탁본 체험, 교과서 속 전통놀이 배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교과서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나만의 교과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주말 일정으로 운영돼 학부모와 함께 참여 가능하다. 학부모들이 공부했던 시절 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자녀와의 소통을 유도했다. 5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사전 참가 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에서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 속 문화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만났던 문화재를 배우고 박물관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금관을 주제로 신라의 무덤 출토 부장품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물과 똑같이 제작된 천마총 출토 금관, 허리띠, 귀걸이를 직접 써보고 체험할 수 있다. 올 12월까지 운영하며 참여 초등학생 단체는 전화로 일정 조정 후,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은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교과서 속 역사기행`을 운영한다. 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맞춰 토요일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출발해 `북촌리 선사주거지유적`을 탐방한다. 이 후 `조천리 연북정`과 `비석거리`로 이동해 조선시대 행정제도와 전통건축을 살펴보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지역에서 전개된 독립운동 양상을 살펴보고 제주 4.3항쟁 체험 등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19일에 실시하며 참가신청은 17일까지다. (문의) 064-710-7693 (홈페이지) museum.jeju.go.kr

유학영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장은 “교과서를 교실에서만 공부하는 것보다 박물관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보다 깊이 있는 교육”이라며 “체험 프로그램 이후 교실로 돌아가면 딱딱하게 느껴졌던 교과서가 흥미롭게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서 교과서를 공부하자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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