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TGIF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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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가 인정한 스타트업 탄생할까?`

코트라(KOTRA)가 새로 기획한 스타트업 경진콘테스트 `나는 글로벌 벤처다(나벤처)` 심사위원에 트위터·구글·아이폰·페이스북 등 이른바 T·G·I·F 관계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다국적 IT기업에 심사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트위터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MS)·NTT도코모·히타치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KOTRA 측은 “특정 인사 참석을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행사와 요청 취지를 밝힌 만큼 적합한 인물이 올 것”이라며 “참여 기업은 심사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KOTRA는 이들 IT 기업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새 비즈니스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글을 포함한 상당수 글로벌 IT업체는 KOTRA 등에 한국 우수 아이디어 스타트업 기업 제안을 요청하고 있다.

KOTRA는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관점의 아이디어와 제품 개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은호 KOTRA IT사업단장은 “좋은 제품이 해외에서 통하지 않는 것은 비즈니스 설계 단계에서 글로벌 시각이 없기 때문”이라며 “교수·연구원 등이 선정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글로벌 시각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해외 IT기업에 심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벤처 콘테스트는 설립 때부터 해외를 겨냥한 `본 투 글로벌(Born To Global) 스타트업`을 선별 지원한다는 취지로 KOTRA가 지식경제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공동 기획했다. 주요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 국내 대기업·벤처기업·벤처캐피털 관계자가 심사하는 1차 예선이 다음 달 1일 잡혔다. 14일에는 다국적 IT기업과 해외 벤처캐피털 심사역 2차 평가와 멘토링이 예정됐다. 수상 기업엔 포상금(최고 1000만원)과 함께 해외 벤처 시찰, IT지원센터 우선 사용, 글로벌 IT기업과 협력·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이에 앞서 EU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을 찾는 `유럽-코리아 비즈니스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펼쳤다. 발표를 포함, 전 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한다. 다음 달 1일 최종 심사와 멘토링을 거친다. 심사위원 중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를 제외한 10명 전원이 EU 기업인이다. 헤르만 캐스 보쉬코리아 사장, 올리비에 무루 아지앙스코리아 CEO, 올리 앤더슨 노키아지멘스네크웍스코리아 스마트랩 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표】나벤처 콘테스트 2012 개요

※자료: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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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