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 국내외 출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카메라 모듈과 인쇄회로기판(PCB) 등 부품 업체가 집중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전문가들은 갤럭시S3가 올해 연말까지 출하량이 최대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갤럭시S3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 소프트웨어(SW)적 기능개선을 이룬 스마트폰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고 3분기까지 뚜렷한 경쟁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 9월까지 무난하게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한 발 더 나아가 런던올림픽 마케팅 효과까지 배가돼 연말까지 50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부품 업체의 수혜도 2분기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스마트폰 부품도 판가 하락 압박이 심화되고 있지만, 신규 전략 모델 출시 시기에는 물량 증대와 이익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부품인 반도체 기판은 삼성전기를 주축으로 해외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인 심텍과 대덕전자가 조만간 공급이 예상돼 내년에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모듈 역시 갤럭시S3가 800만화소에 이어 하반기 1000만화소로 진화하면서 고화소 제품이 주력인 삼성전기 수혜를 예측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연성PCB 수요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 주파수(RF) 부품과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론, 리니어 모터와 액추에이터 생산업체인 자화전자, 적외선 필터 옵트론텍, RF부품 제조업체 알에프텍, 배터리 보호 회로 공급업체 파워로직스 등이 집중 수혜주로 꼽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