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IT 융합 `뉴로툴`이 뇌산업 이끈다

`뉴로툴` 분야가 태동기를 맞고 있다. 융합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뇌 연구 결과를 활용한 뇌 측정기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로톨(Neuro-Tool)은 집중력·기억· 인지능력 등 뇌 활동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뉴로툴은 단순히 뇌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뇌 과학과 연계한 융합 분야를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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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툴 장비를 이용해 집중력을 향상시켜 관 안에 공을 띄우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3년부터 시작한 `뇌기능활용과 뇌질환치료 기술개발 연구사업단(뇌 프론티어사업단)`을 만들어 미래 뇌 과학 연구의 초석을 마련했다. 뇌프론티어 사업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9년 7개월간 3단계로 구분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3단계 사업에는 뇌기능 연구 핵심기술(뉴로툴) 9종 개발을 목표한다. 총 105억8800만원을 투자한다. 김경진 뇌프론티어 사업단장은 “뇌 과학이 활용된 연구 분야인 뇌교육·브레인트레이닝·뉴로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뇌-IT 융합기술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뉴로툴 관련 산업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 뉴로툴 분야 민간 연구는 `락싸` 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최정미 락싸 연구소장은 “뉴로툴 기술은 이미 오래전에 개발 되었지만 상용화로 꽃피는 건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정부 지원과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특히 뇌교육 분야에서 뉴로툴 활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뇌파 기기를 이용한 집중력 강화는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기 원하는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최 소장은 “학생들의 뉴로툴 활용에 이어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반 성인, 뇌 노화를 방지를 위한 노인층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은 교육용 뉴로툴에서 정서 안정용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로툴 장비의 활용 범위도 다양해졌다. 뇌파를 측정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관리해 교육 분야에 활용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스엔티(S&T)이다. 에스엔티는 헤드셋형 집중력 측정기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명재 에스엔티 대표는 “뉴로툴 장비를 통해 교육활용 프로그램에서 게임 등 오락기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 의료용 심리치료를 하거나 거짓말 탐지 등 과학 수사 분야에서도 뉴로툴 장비가 활용될 전망이다.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 회장은 “두뇌산업은 이제 연구에서 활용분야로 전환됐다”며 “21세기는 두뇌 과학을 기반으로 IT 융합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시기다”고 말했다.

뉴로툴(Neuro-Tool)= 집중력 변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불안 등 뇌 변화는 뇌파, 뇌 혈액내 산소량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측정해 뇌 활동 데이터를 뽑아내는 MRI, 뇌파측정기, 혈액내 산소량 측정기들이 대표적인 뉴로툴 장비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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