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특허괴물 공동 대응 등 지식재산(IP)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 협·단체와 연구기관이 손을 잡았다.
5일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위원장 윤종용)는 71개 지식재산 유관기관과 산업단체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지식재산 범국가 정책협의체인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KIPnet:Korean Intellectual Property Network)`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IPnet에는 각 부처와 산업·기초연구회,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위원회 등 지식재산 창출, 보호 기관 등이 참여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내 지식재산 관련 핵심기관과 협회가 총망라됐다.
참여 기관 및 업체들은 앞으로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기반 등 정책 전반 현장 집행력을 확보하고 유관기관 간 소통과 교류협력, 영역 간 융·복합 연구에 힘쓴다. 또 주요 정책 피드백, 개방형 혁신 촉진, 지식재산 서비스 제휴 등 현장 협력을 수행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은 “KIPnet은 국제경쟁 최전선에서 우리 지식재산 전략을 실천할 유관기관과 산업단체의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식재산 현장의 범국가적 정책 실행 체계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참여기관들은 1차 콘퍼런스를 열고 지식재산 강국 실현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도 진행했다. IP연구개발(R&D), IP보호, IP금융, IP인력·교육, IP인식제고의 5개 분과로 나눠 현안 과제를 논의하고 향후 분과별 추가 세미나와 간담회를 갖고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용 위원장을 비롯해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이수원 특허청장, 박순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지식경제부·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8개 부처 지식재산 정책담당자와 170여명의 유관기관장과 업무담당자가 참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