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중국 정부 LCD 라인 8세대 변경 최종 승인 받아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쑤저우 사업장 LCD 라인의 8세대 변경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쑤저우 LCD 생산라인 건설 계획은 급류를 타게 됐다.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4일 수요 사장단 회의 참석 후 “중국 LCD 라인 세대 변경 요청에 중국 정부 승인이 났으니 곧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말쯤 (완공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쑤저우에 진출할 LCD 라인을 당초 7.5세대에서 8세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와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지경부는 허가했으나 중국 정부는 승인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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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쑤저우 8세대 LCD 라인 구축에 본격 착수하면 국내 탕정 사업장의 8세대 설비를 현지로 이전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LCD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탕정 사업장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투자 등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안에 구축하기로 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장 사장은 “(중국은) 수요가 워낙 큰 시장이기 때문에 시안 반도체 라인 건설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국 측과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른 시일 내 중국 측과 세부 협상을 매듭짓고 연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 내년 말부터 10나노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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