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전기차용 배터리팩 캐리어 소재로 국내 기업 최초 JEC 기술혁신상 수상

LG하우시스가 전기차용 배터리팩 캐리어 소재로 세계적 권위의 복합소재 기술상을 수상했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자동차 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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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27일 프랑스 파리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컴포지트 유럽(JEC Composites Europe)`에서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로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JEC 컴포지트 유럽은 올해 세계 96개국 1150개 기업이 참가해 자동차·바이오·소재 등 각종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규모 소재 전시회다. 국내 기업 가운데 JEC 기술 혁신상을 획득하기는 LG하우시스가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전기차용 배터리팩 캐리어의 경량화와 내구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장섬유 강화 플라스틱(LFT-D) 소재를 선보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탄소섬유 LFT-D 공법을 적용한 전기차용 배터리팩 캐리어는 종전 강철 소재에 비해 무게를 30% 이상 줄이고 35개에 달하던 부품 수도 3개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기차의 원가와 주행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소재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산업진흥원(KIAT) `그린카용 초경량 파워캐리어 개발` 사업에 참여, 탄소섬유 기반 LFT-D 공법을 개발해왔다.

한명호 대표는 “소재부품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면서 “앞으로도 자동차 경량화 기술 개발에 투자를 강화해 자동차 소재부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971년부터 자동차 소재부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텐진에 자동차 원단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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