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미국 가전사업 `세자릿수 성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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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 말 미국 가전유통그룹(NATM)과 마이에미 메리어트 호텔에서 현지 가전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미주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미주 현지 주요 유통업체와 잇달아 제휴를 맺음에 따라 올해 이 지역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억5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지난 2009년 미주지역 매출이 6300만달러에 달했으나 TV, 청소기 등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2010년 4800억달러로 하락했다. 백색가전 위주로 사업을 재정비한 뒤 시장 공략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69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1억5000만달러로 세 자릿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최근 월마트와 연간 25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6ℓ급 전자레인지를 1년간 공급하게 되며 향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최대 가전유통그룹 NATM과 함께 프렌치도어 냉장고, 복합오븐 등을 알리는 신제품 론칭 콘퍼런스도 개최했다. 지난달 말 열린 이 행사에 미주향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으며 현지 가전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논의했다.

자유무역지대를 통한 도미니카, 자메이카, 아이티, 트리니다드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 수출도 진행한다. 현지 직거래 유통망을 대상으로 지난달 딜러쇼를 개최했으며 정기적으로 제품을 선보여 유통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정한 미국법인장은 “기존 판매체제에서 더 나아가 직접 현지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음에 따라 더 효과적으로 영업력을 발휘하게 됐다”며 “위축된 미주 수출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올해 이 지역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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