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발주 예정이었던 1000억원 규모 농협보험 차세대 프로젝트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으로 분리돼 발주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발주 시점도 이달 초에서 이달 말로 미뤘다.
18일 농협은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 차세대 프로젝트를 각각 분리해 발주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500억원씩이다. 분리 발주 배경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후 운영 상 이슈 때문이다. 당초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합 발주해 동일한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공통업무는 같이 개발한 뒤 각 업무는 개별로 추가 개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내부에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법인이 다르기 때문에 시스템을 분리해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향후 IT조직이 따로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을 같이 두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농협은 3년내 현 IT분사를 분리해 각 계열사 별로 IT조직을 갖춘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업무 차이가 크다는 것도 분리발주 배경이다. 농협은 생명보험 위주로 공제사업을 해온 반면 손해보험 사업은 거의 없었다. 손해보험 개발 범위가 생명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기간도 생명보험은 18개월인 데 비해 손해보험은 22개월로 더 길다.
농협은 보험 차세대 프로젝트를 다시 원점에서 재논의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을 분리 발주해 각각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사업자도 각기 선정해 설계와 개발을 따로 진행한다. 이미 제안요청서(RFP) 배포와 평가위원 구성은 각기 별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IT서비스 업계도 농협보험 차세대 프로제트를 통합해 수행할 업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모두 현재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해 또 다시 단독으로 초대형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업자 선정 관점에서도 분리 발주가 농협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농협 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안 비교
자료:농협·농협정보시스템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